실물 경제가 본격적으로 위축되며 일본 최대 가전업체 소니가 사상 최대 적자를 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최대 가전업체 소니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2,600억 엔 적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소니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순이익도 1,500억 엔 적자가 예상되는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선 건 14년 만입니다.
소니는 수출 비중이 높아 엔화 강세에 직격탄을 맞았고, 보유 주식도 폭락해 이익이 줄었습니다.
경기 둔화로 TV와 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하워드 스트링거 / 소니 CEO
- "일본 증시의 약세 때문에 소니 파이낸셜의 주가가 내려갔고, 엔화 강세까지 겹쳐서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손실이 났습니다."
이에 따라 소니는 정규직 2천 명을 감원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안을 내놨습니다.
또, 일본에 있는 LCD TV 공장 2개를 하나로 통합하고, 임원의 성과급 삭감과 조기퇴직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실물경기가 본격적으로 위축되면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5천 명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1위 인터넷 업체인 구글 역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억 8,244만 달러를 기록해 일년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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