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 대응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리면서 이번 사태를 '인민 전쟁'에 준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살만 국왕의 중국에 대한 지지는 굳건한 양국 우호관계를 잘 보여준다"면서 "중국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거국적인 행동과 전국이 전력을 다해 인민전쟁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대응은 현재 성과를 거두고 있고, 중국은 강한 동원 능력이 있다"면서 "중국의 강력한 조치는 중국 인민의 건강에 대한 책무일 뿐 아니라 세계 공공 안전에도 거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사우디뿐 아니라 세계 각국과 힘을 합쳐 세계와 지역의 공공 위생 안전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종 코로나 대응을 총괄하는 중국 당 중앙 감염병 대응 영도소조도 전날 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영도소조는 특히 후베이 지역의 상황이 진정되지
또 경제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주요 기업에 연락 인원을 배치해 생산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관영 신화 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들도 시 주석의 '인민전쟁' 선포를 강조하며 중국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