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가세가 아직은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 수는 이제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이틀 연속 7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라면서도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현재로선 어떤 예측도 어렵습니다. 발병이 계속되고 있어 예측을 내놓기엔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진자 대부분이 후베이성에 집중되고 있고 다른 지역 증가세는 보이지 않아 현재까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대응에 불만을 느낀 네티즌들이 지난달 23일 사무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에 나서 지금까지 서명자 수가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청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않는 WHO 사무총장에 실망했다"며 아무 조사 없이 중국이 제공한 통계만을 믿는 사무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는 공식 발표로도 이제 3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70명이 넘어 636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현재 위중한 환자가 4천 8백여 명에 달해 인명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