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의 한국인 탑승자가 당초 알려진 9명이 아닌 14명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주일한국대사관은 일본 외무성의 답변이 늦어 생긴 혼선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한국인이 14명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주일한국대사관 측은 어젯밤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받은 답변을 밝히며 기존에 발표한 숫자 9명을 정정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일본 측 담당 부서가 국토교통성과 후생노동성이어서 외무성의 답변이 늦어지다 보니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승무원 5명과 승객 9명으로 이들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크루즈선에서 어제 추가된 확진자만 41명.
모두 61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콩에서 내린 80대 확진 남성과 밀접 접촉하거나 증상이 있는 승객 273명을 대상으로 우선 조사한 것일 뿐 3,700명에 달하는 탑승객 전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국인 탑승객
-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감염된 크루즈 안이 아니라 위생적으로 안전한 곳에 격리돼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육지에 상륙하기 전에 감염이 이뤄졌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확진자들을 일본이 아닌 '기타 지역 감염자'로 분류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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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