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3년 당시 사스 때의 사망자 수를 훌쩍 넘어섰는데, 세계보건기구 WHO의 조사팀이 곧 중국으로 출발합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일 현재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전세계적으로 3만 7천500여 명,
이 가운데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99%에 달하고 사망자 수도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3년 중국을 휩쓴 당시 전세계 사스 사망자 수 774명을 훨씬 넘은 수치입니다.
우한에 파견된 쑨춘란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지도부 역시 시진핑 주석의 진두지휘 아래 내부 동요 차단 등 연일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탕위에 / 중국 우한 훠선산 병원 의사
- "많은 환자들은 우리들처럼 병을 물리치고 곧 회복할 자신이 넘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사율이 10%에 근접했던 사스와 달리 신종 코로나는 2% 미만이 될 것이라면서, 환자 중 82%가 가벼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가 비교적 안정됐다고 진단하면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국제조사팀이 이르면 10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WHO의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우한 보건당국이 넘쳐나는 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진단 자체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알려지면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지금보다 훨씬 더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