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잉글랜드 축구대표 24살 델레 알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해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는 알리가 영국 런던의 히스로공항 라운지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조롱하고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며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영상을 입수해 현지시간을 어제(8일)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도입된 겨울 휴식기를 맞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여행을 가기 위해 6일 히스로공항 라운지에서 친구들과 탑승을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영상에는 검은 마스크를 쓴 알리의 모습이 보이고 '코로나 뭐라고, 볼륨을 높여주세요'라는 자막이 나타납니다.
이어 중국 말이 들리고 카메라는 라운지에 있던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클로즈업해 보여줍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찍히는 줄도 모른 채 자신의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는 이번에는 손 세정제를 향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나를 따라잡는 속도보다 더 빨라야 할 것'이라는 자막이 달렸습니다.
이에 신종코로나가
알리는 논란이 일자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바로 내렸다"면서 "어떤 의도도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