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제자리걸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제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대폭 낮췄습니다.
지난해 11월 2.2%의 전망치를 내놓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0.5%로 하향 조정한 겁니다.
IMF는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올리비어 블랑샤드/IMF 수석연구원
-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올해 세계 경제는 말 그대로 정지상태가 될 겁니다."
특히 선진국 경제를 더 어둡게 전망했습니다.
미국이 -1.6%, 유럽이 -2%, 일본도 -2.6%로, 주요 선진국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8% 달성 여부가 주목되는 중국은 6.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8% 성장이 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IMF의 이런 전망이 현실이 되면, 세계 경제는 지난 2차 대전 이후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 치는 셈이 됩니다.
IMF는 세계경제가 내년부터 서서히 풀려 내년 성장률은 3%로 올라갈 거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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