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 감염증의 확산이 계속되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면에서 나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굳게 뭉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리커창 총리가 연일 전염병 관련 공개 석상에 등장하는 것은 신설된 전염병 영도소조장이라는 직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향후 중국 지도부 문책론이 제기될 경우 시진핑 주석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의 중국의학과학원 병원생물학연구소를 시찰하면서 신종 코로나 방제 작업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날 시찰에서 "시진핑 주석의 전염병 방제 작업 강화에 대한 중요 지시와 정신을 관철하며 당 중앙은 전염병 방제 업무를 힘차게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 아래 전국은 상하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일치단결해서 고난을 극복하며 전염병 저지전에서 결연히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조기 발견, 조기 보고, 조기 치료가 감염률과 사망률을 낮춘다고 언급한 뒤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것은 모든 인민의 행동과 더불어 과학 기술도 필요하다"며 바이러스 전파 경로와 치료 약물 개발에 속도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리커창 총리는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에서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기한 수준을 뛰어넘는 조치로 신종 코로나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 수습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리 총리는 통화에서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과학적이고 질서 있게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환자 구조와 치료에 최선을 다하며 의료 물자와 생필품 공급 및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의 신종 코
그는 "항전의 일선에 있는 중국 의료진은 헌신하는 정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신종 코로나를 이겨낼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