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이라크 철군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 캐나다 방문 일정을 잡고 이슬람과 대화를 시도하는 등 대외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철군 계획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 수뇌부와 회의를 마친 후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즉각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가 이라크 철군 문제에 대해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임 후 첫 외유 계획도 잡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19일 캐나다를 방문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 국제 금융위기의 대응 방안을 협의합니다.
이슬람권을 향한 유화적 행보 역시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알-아라비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이슬람의 적이 아니라며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친이스라엘 외교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만일 오바마가 진정 변화를 말한다면, 반드시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그만둬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이유 없는 살인일 뿐입니다."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멈추고, 과거 쿠데타에 개입한 것과 이라크와 전쟁때 이라크를 일방적으로 지원했던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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