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중국 네티즌이 쓴 '우한 일기'가 화제입니다.
'샤오항(小杭)'이라는 필명으로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반(豆瓣)'에 '우한 일기'를 연재하는 그는 자신을 우한에 거주하는 33세 여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일기에서 샤오항은 고립된 우한에서 부모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으며 자신도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자 일기에서 샤오항은 "아빠. 먼저 가서 엄마 찾으세요. 그리고 저를 기다려 주세요. 우리 함께 집으로 돌아와요"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기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안
다만 해당 계정은 어제(10일) 삭제됐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연재됐던 일기도 삭제된 상태입니다.
대만 자유시보는 지난 9일 "2002~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들리지 않았던 생생한 목소리가 인터넷에 울려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