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위한 2차 경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역대 뉴햄프셔 경선 중 가장 낮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2일) 현재 97% 개표됐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25.9% 득표율로 1위입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24.4%로 바짝 뒤쫒고 있습니다. 불과 1.5%포인트 차입니다.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틀어 역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1위 주자 중 가장 낮습니다.
뉴햄프셔가 1952년 지금과 같은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한 이후 1976년 민주당 지미 카터가 29%를 얻은 바 있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1996년 팻 뷰캐넌(27%)이었고, 그 다음이 2016년 도널드 트럼프(35%)입니다.
특히 샌더스는 직전인 2016년 경선 때 60.1%의 득표율로 37.7%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을 무려 22.4%포인트 차로 따돌렸지만 이번에는 부티지지와 박빙 대결을 벌였습니다.
한편 뉴햄프셔 경선 참여한 유권자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ABC뉴스에 따르면 97% 개표 기준 민주당 프라이머리 참여자는 28만3천명으로 25만명 수준이던 2016년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유권자가 참여한 민주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버락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맞붙은 2008년으로, 28만7천명이 투표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이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
반면 공화당 경선은 94% 개표 기준 14만7천4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적할 주자 없이 싱거운 승부가 벌어지는 상황 때문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