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볼리비아 관광명소이자 리튬 매장지인 우유니 사막 풍경. 볼리비아는 리튬 트라이앵글(아르헨티나·칠레·볼리비아)로 통하는 지역이다. 지난 해 12월 퇴진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은 "미국이 볼리비아 리튬 때문에 벌인 쿠데타 탓에 내가 퇴진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을 정도로 리튬은 글로벌 시장... |
글로벌 증시에서는 리튬 관련 주식들이 '테슬라 테마주'처럼 떠오르는 중이다. 리튬은 2차전지(리튬배터리) 원료다. 2차 전지는 기존에도 스마트폰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됐지만, 최근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축'정책에 따라 전기차가 부상하면서 관심을 끌게 됐다. 관련 주식도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두고 미국 전기차제조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증시 눈길을 끌면서 전기차리튬배터리 관련 회사인 리벤트 등의 주가도 동시에 상승세를 탔다. |
리벤트는 '리튬 트라이앵글(아르헨티나·칠레·볼리비아)'로 통하는 아르헨티나에 리튬 채굴 시설을 두고 있다. 칠레에 리튬 채굴 시설을 둔 미국 앨버말코퍼레이션( Albemarle, NYSE: ALB)도 같은 기간 16%주가가 뛰었고, 뉴욕 증시에 상장한 칠레의 소시에다드키미카이미네라(Sociedad Quimica y Minera, NYSE: SQM) 주가도 13% 급등했다. 리튬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모아놓은 리튬 ETF인 LIT(Global X Lithium ETF)도 부쩍 개인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 있는 해발 4000m높이 포수엘로스(Pozuelos) 소금 호수 모습. 호수(면적106㎢) 리튬 매장량은 150만 톤으로 추정된다. [출처 = 포스코] |
리튬 전지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로 하고 시범가동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4분기 어닝콜에서 "테슬라는 미래에 테라와트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과 다임러도 칠레에서 리튬 개발에 한창이다.
↑ c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은 전기차배터리 등 이차전지 소재다.다만 시장 기대감에 따른 과잉공급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가격 변동성이 작지 않다. [출처 =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리튬 가격이 한 해 동안 30%가량 떨어졌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018년 8월 t당 약 2만달러를 나타낸 아시아산 수산화리튬 가격이 지난 해 8월 t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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