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철수한 브라질인들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 주의 호나우두 카이아두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한에서 철수해 격리된 브라질인 58명에 대한 2차 조사 결과 1차와 마찬가지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카이아두 주지사는 격리 14일에 맞춰 이번 주말에 3차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또다시 음성 판정을 받아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한에 체류하던 34명과 철수 작전에 참여한 공군 관계자·의료진 24명은 지난 9일 브라질 중서부 지역에 있는 아나폴리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즉시 격리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보건부는 이들을 오는 27일까지 18일간 격리 시설에 수용할 계획이었으나 3차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전날의 5명에서 2명으로 줄었으며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심 환자는 남동부 상파울루 주와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에 사는 주민이며, 최근 중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오는 6월 겨울이 시작될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의 올해 겨울은 6월 20일 시작돼 9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앞서 보건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위험 등급을 2단계 '임박한 위험'에서 3단계 '공공보건 비상사태'로 높였으며, 보건부의 권고에 따라 전국 27개 주 정부도 일제히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