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는 해외 화제 소식입니다. 영국에서 최고의 터프가이를 뽑는 대회가 열렸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아마추어 골퍼 최강자를 눈밭에서 가렸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작열하는 태양 아래 펼쳐진 광활한 설원.
선수들이 골프채를 휘두르자, 형형색색의 골프공이 하얀 눈과 어우러집니다.
2009년 세계 아마추어 눈밭 골프대회가 오스트리아의 한 스키장에서 열렸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모여든 100여 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독일 출신 남성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대회 총 상금은 우리 돈으로 13억 7천만 원이 넘으며, 경기 코스는 일반 골프의 1/2 수준인 9홀로 구성돼 있습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뛰기 시작합니다.
물과 벽, 줄 등 여러 장애물을 숨가쁘게 돌파합니다.
최고의 터프가이를 뽑는 대회가 영국 한 시골 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영하 강추위 속에서도 6천 명의 젊은이들이 16킬로미터가 넘는 장애물 코스를 달렸습니다.
24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 올해는 일부 여성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최고 터프가이는 케임브리지 대학에 재학 중인 28살 청년이 차지했습니다.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듯 날뛰는 황소 등 위에서 고삐를 붙잡고 최대한
예상보다 일찍 떨어진 남성은 망연자실한 표정이고, 이전 참가자들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성난 황소를 타고 오래 버티기 대회에서 1분 30초를 넘게 버틴 남성이 우승 상금 4천 만원을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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