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사용 강요' 각국 강력 반발

미국 경기 부양책에 포함된 이른바 '바이 아메리카' 조항에 대한 각국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미 하원에서 통과된 후 현재 상원에서 심리 중인 경기 부양책에 미국 철강만 매입할 수 있도록 한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 포함되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철강 생산량의 40%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캐나다도 이 조항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미 상원에 경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같은 국제적인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세계적으로 무역이 침체 되는 시점에서 자신만 돌보면서 국제무역에는 개의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을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