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제로금리로 내린 것이다. 당초 17~18일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이틀이나 앞당겨 발표했다. 그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미 연준은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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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금리인하 등 양적완화 정책이 글로벌 시장의 공포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냐 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급락했던 증시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 미국 금리인하 발표 직후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코로나 패닉을 완화하려면 돈을 푸는 통화정책과 함께 국제 공조와 재정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16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화상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와 달리 주요국의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인된다면 시장의 공포감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다. 각국
[장박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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