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다가 주택 대책이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막판에 급등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국제유가는 사흘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경기부양안에 대한 회의감이 고개를 들며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했습니다.
경기부양과 구제금융 조치의 수혜주로 예상됐던 금융주는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오히려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1월 소매판매가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62만 명을 넘어 경기 회복보다는 내수 침체 우려가 더 컸습니다.
하지만, 장막판 오바마 행정부가 주택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습니다.
미 재무부는 검증 장치를 만들어 이를 통과한 주택보유자들에게 모기지 금리 인하 같은 차압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6p 하락한 7,932p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1p 상승한 1,541p로 장을 마쳤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1포인트 올랐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 경기부양안에 대한 실망감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영국은 0.7% 프랑스는 2% 독일도 2,7%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유는 5.5% 2달러가량 폭락한 33달러 98센트에 마감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알루미늄은 1.7% 아연이 0.8% 하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대두와 밀도 1%가량 하락하며 농산물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되며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0.8% 상승한 955달러까지 상승하며 천 달러대를 향해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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