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인근에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9명의 탑승자 모두와 주민 1명 등 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락한 소형 여객기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도 하늘로 치솟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49명이 타고 있던 콜건항공 소속 통근 여객기는 착륙을 5분 남겨두고 추락했습니다.
탑승객 전원이 숨졌고 비행기가 추락한 마을의 주민 1명도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트레너리 / 콜건항공 CEO
- "항공사 설립 이후 가장 슬픈 날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려고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뉴저지주 뉴워크 공항을 출발해 뉴욕주 버펄로 공항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재해 당국은 여객기가 추락 직전 관제탑과 특별한 교신 내용 없이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첼란더 /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대변인
- "블랙박스를 수거하는 대로 워싱턴으로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눈이 약간 내렸고 시속 27km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해 당국은 기상 상태가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추락 여객기에는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남편을 떠나 보낸 미망인 베버리 에켈트 씨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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