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시간) 온라인 일요 미사 예배 후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을 향해 중국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란시스코 교황. [출처=로이터·아르헨티나 인포바에] |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7일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직접 나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 축복을 내리기로 '깜짝 결정'했다고 아르헨티나 인포바에가 이날 전했다. 교황은 22일 바티칸에서 온라인 중계로 주일 기도를 하던 중 "비디오 같은 수단을 통해 모든 이들의 영혼을 초대하겠다"면서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 지난 17일(현지시간)이탈리아 북부의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사망자 부고 기사로 가득 찬 지역 일간지가 공중에 걸려있다. 북부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희생자가 집중된 지역이다. [출처 = 로이터통신] |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기 증세로 지난 1일 시작되는 사순절 피정에 참석하지 못했다. 불참은 교황 즉위 이후 1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유럽에 번진 가운데 교황이 예배 행사 중 기침을 하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나왔었고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가벼운 질환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교황은 가벼운 감기에서 회복돼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대 초반 폐 질환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 22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5만9138명이며 사망자는 총5476명이다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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