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7천 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서명했습니다.
오바마는 오늘로 경제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끝을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콜로리다주 덴버에서 우리 시각으로 새벽 5시가 넘어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의 서명으로 의회에서 통과한 경기부양법이 발효됩니다.
경기부양법은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의료보험 지원, 재생 에너지 개발과 감세 등에 사용됩니다.
오바마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로 경제문제가 끝나지는 않지만, 오늘은 끝을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하면서 "해고의 고통을 겪는 국민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고, 다음달 공과금을 내지 못하는 가정을 구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가 법안을 서명한 덴버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을 받은 곳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은 주택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주택압류 방지 등 후속 조치들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구제방안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백악관은 조금 전 주목할만한 언급을 내놨습니다.
백악관은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에서 파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자동차 회사들이 회생방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추후 조치를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오늘까지 인력과 부채부담 절감에 대한 진전상황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게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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