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피해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이제와서, 세계보건기구, WHO를 맹비난하며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1,736명 늘어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무려 40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내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세계보건기구, WHO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WHO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을 감싸고 돌다가 미국에 잘못된 조언을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WHO는 많은 잘못된 정보들을 제공했고, 매우 중국 중심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WHO에 미국이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게 아깝다며 지원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겨 피해를 키웠다는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비난의 화살을 WHO로 돌리기 위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