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자국 교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던 중국인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주재 중국대사관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5일(현지시간) 프랑스 내 화교 단체 책임자 2명이 경찰에 구금됐다는 매체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세계 원저우(溫州) 친목총회'라는 단체의 요청에 따라 프랑스에 체류 중인 중국인 가운데 방역물자가 시급히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줬다는 게 대사관 측 설명입니다.
이들은 또 마스크 일부를 프랑스 병원·경찰 등 일선 방역 기관에 기부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대사관 측은 "프랑스 경찰에 관심을 표명하고 당사자에게 필요한 조력을 제공했다"면서 "두 사람은 이미 석방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스크는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왔으며 프랑스 정부는 대중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지 않는다"면서 "두 사람은 공익활동을 한 것으로, 프랑스 관련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그러면서 "도움 요청 전화를 받고 즉시 경찰과 교섭했다"면서 "학생들은 당일 오후 석방됐고 '보건 용품 세트'는 돌려받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