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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지난 9일 캔자스주 랜싱 교도소에서 30명에 가까운 수감자들이 창문을 깨고 방화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10일(현지시각) 전했다.
수감 중이던 죄수들은 지난 9일(현지시각) 오후 3시부터 감방 수용을 거부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갔고, 폭동 과정에서 컴퓨터와 가구, 보안 카메라, 조명 시설이 파손됐다.
교정 당국이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에 나서 10일 새벽 2시쯤에 사태가 마무리됐다.
로라 켈리 캔자스주 주지사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를 시작했다"며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교정 당국은 폭동이 발생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최근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기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8일 워싱턴주 먼로 교도소에서도 200명에 가까운 죄수들이 집단 난동을 부린 바 있어, 일주일 새 발생한 두 번째 폭동이다.
랜싱 교도소에서는 현재 16명의 직원과 12명의 수감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3분 기준 미국
같은 시각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 세 번째 이탈리아, 네 번째 프랑스를 합친 수보다 더 크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는 1만8693명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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