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주민 이동을 막는 국가봉쇄령이 이어지면서 잔인한 범죄나 해프닝, 폭동 등 각종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북부 펀자브주에서 시크교 전통 무사 집단이 휘두른 흉기에 한 경찰의 왼쪽 손목이 절단됐다.
무사들은 야채 상점에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하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다른 경찰 두 명도 다쳤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무사 7명을 체포했고. 손목이 잘린 경찰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봉쇄령 발동 후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막대기 등으로 행인이나 오토바이 운전자 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외국 관광객들은 무단으로 산책에 나섰다가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이들은 "나는 봉쇄령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 매우 죄송하다"는 문장을 500번 쓴 뒤에 풀려날 수 있었다.
현지 경찰은 "이런 처벌은 그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서부 수라트
이들은 지난 10일 거리로 뛰쳐나와 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공격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13일 오후 1시 현재 9천152명(사망자 308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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