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가 정상회담을 열고 세계 경기 침체 등 주요 문제들에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과 세계 경제를 연결하는 통로라며 추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일본은 미국의 동아시아 안보정책의 주춧돌입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소 총리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에 초대된 첫 외국 정상입니다.
아소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일본의 지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아소 총리도 세계 경기 침체 등 주요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총리
- "세계 1, 2위의 경제력을 가진 두 나라가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해 협력해야 합니다."
미·일 정상은 또 6자회담을 통해 북핵을 제거하고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일본은 또 오바마 정부의 이른바 '그린 뉴딜' 정책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아소 총리가 전기 자동차의 보급 등 4가지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통해 친환경 분야를 주도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 급하게 열리는 바람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