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명이 타고 있던 터키항공 소속 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행기가 세 동강이 난 채 들판에 놓여 있습니다.
꼬리 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승객과 승무원 135명을 태운 터키항공 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인근 들판에 추락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6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쟌데 / 네덜란드 병원 관계자
- "중상자가 25명이고 24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 지 파악하지 못한 승객도 30명이 넘습니다."
수십 대의 구급차와 헬기가 충돌해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터키와 네덜란드인들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소식 직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항공사에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크바스 / 탑승객 가족
- "일단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부상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고기는 진흙으로 덮인 들판과 충돌하면서 상당 부분 충격을 흡수해 대형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 추락 당시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동체에 불이 붙지 않은 것도 희생자를 크게 줄였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네덜란드 경찰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