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는 예정대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일본이 요격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미국은 다음 주 보즈워스 대북특사를 보내 공조방안을 협의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둘러싸고 동북아 정세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정대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공사는 미국 학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발사를 예정대로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언제 발사하느냐'는 질문에는 "시점은 두고 봐야 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발사될 경우, 미사일 방어망 즉 MD로 요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이 이지스 함의 미사일과 지상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한 미사일 요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를 다음 주 초 6자 회담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에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다음 주 초 보즈워스가 6자회담을 재개하고자 서울과 동경, 북경, 모스크바로 떠납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6자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도 협의합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보즈워스 / 미 대북 특사
- "미국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긴 하지만, 아시아와 동맹국의 협조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즈워스의 순방에는 앞으로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게 될 성김 전 북핵 특사가 동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