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행정부에 한미 FTA를 포함한 3개 FTA 협정문 제출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 의회에서 조만간 한미 FTA 심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의회의 민주·공화당 지도부가 한미 FTA 협정문 제출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FTA 심의를 맡고 있는 상임위의 막스 보커스 상원 재무 위원장과 찰스 랑겔 하원 세입위원장은 기자 회견을 하고 FTA 비준문제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무역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보커스 위원장은 다만 한미 FTA가 의회에서 심의되기 전 두 나라가 자동차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선 자동차분야 추가조치 후 의회 심의'라는 민주당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공화당 측은 압박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수출을 돕는 FTA 협정 비준을 오히려 밀어붙이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제,미 행정부가 협정문을 제출하면 미 의회는 신속 무역 협상 규정에 따라 90일 안에 심의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가 협상 등을 시사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양당 지도부의 요구가 미 의회의 한미 FTA 심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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