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를 재건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각국이 십시일반해 총 52억 달러를 모으기로 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돕기 위해 국제 사회가 모두 5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선 미국은 총 9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지내는 국가, 국민을 책임질 수 있는 국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
10억 달러를 약속한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해 중동 산유국들은 총 16억 5천만 달러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알 파이살 왕자 / 사우디 외무장관
- "대신 무엇이 지어지든 다시는 파괴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을 해야 할 것입니다."
유럽연합도 5억 5천만 달러를 원조하기로 했으며, 한국은 200만 달러를 보태기로 했습니다.
가자 복구를 위해 이스라엘에 국경 개방을 촉구하는 요구도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우리가 추구해야 할 단 하나의 미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평화와 안정 속에 나란히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
가자지구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6천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6천 채가 넘는 가옥이 파손돼 극심한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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