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최대 1조 5천억 원까지 대출해 경기침체를 돌파한다는 전략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미 정부가 1조 달러를 풉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와 미 재무부는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신규대출창구를 오는 2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출길이 막혔던 중소기업과 소비자들의 숨통을 트여 신용경색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우량채권을 보유한 기업과 투자자에게 2천억 달러의 신규자금을 수혈하고, 이들은 다시 새로운 소비자에게 1조 달러를 빌려주는 구조입니다.
FRB는 이같은 방식의 자금지원을 매월 실시하고, 필요하면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미 정부는 소비자에 대한 대출이 막혀 있던 게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며 이번 신규대출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 역시 이번 조치로 막힌 대출이 일시에 뚫릴 것을 기대하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각종 악재에 대한 부담과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휘청거리는 미국 경제에 이번 신규 대출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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