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려장'을 연상시키는 사건이 일어나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징볜현에서 반신불수인 79살 노모를 생매장한 58살 남성 마모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다행히 노모는 구출됐습니다.
마 씨는 지난 2일밤 어머니 왕 모 씨를 수레에 태우고 집을 나섰습니다. 다음날 새벽 혼자 돌아온 그는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 친척 집에 갔다고 아내 장 모 씨에게 말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내는 그제(5일) 오전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흙을 파헤치다 구조를 요청하는 희미한 소리를 들었고, 마침내 생매장된 지 사흘 만에 왕 씨를 구출했습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마 씨는 어머니를 버려진 무덤 흙구덩이에 산 채로 묻었다고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마 씨가 거동을 하지 못하는 노모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느껴 이런 짓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마 씨에 대해 "사람이 아닌 짐승"이라거나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지 못한다"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