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대표하는 제조업 강국 독일이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최악의 경제 타격을 입고 있다.
7일(현지시간) 독일 통계청(Destatis)은 3월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9.2%줄어들었다고 밝혔다. 3월 제조업 생산은 시장 예상(-7.5%)보다 낙폭이 컸다. 3월 제조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1.6% 감소한 것이다. 월별·연도별 기준 모두 통계청이 1991년 해당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자동차 부문 생산이 31.1%감소한 것이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같은 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4월 산업 생산지수가 -51.4포인트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42.9)보다 낮아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지수(-21.4)보다 대폭 후퇴한 결과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