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의 주택가에 인적이 뜸해지면서 쥐들이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달 긴급사태가 선언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글이나 영상 등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eth13balse'가 6일 해시태그 '시부야'(澁谷)를 달아 올린 영상을 보면 주택가로 보이는 장소에 배출된 가연성 쓰레기더미 사이로 쥐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는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낮에 도쿄 주택가 도로에 쥐가 나와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NHK는 지난달에는 도쿄 네리마(練馬)구의 한 주택가에서 쥐가 풀을 먹고 있는 동영상이 게시된 SNS를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등이 휴업하면서 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가
쥐를 제거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쥐 구제 협의회'의 다니카와 쓰토무(谷川力) 위원장은 "음식점의 영업 자제로 번화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