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력지인 요미우리신문이 1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본장(54·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대책을 이끄는 한국의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 코로나 대책의 영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감염증 대책의 사령탑인 질병관리본부를 이끄는 정 본부장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10일 기자회견을 한 사례로 거론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이태원 일대 클럽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브리핑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지 않으면 본인 건강뿐 아니라 가족, 동료,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없는 점을 유념해 간곡하게 (자발적인 검사를 받기를) 부탁드린다"고 클럽 방문객들에게 호소했다.
요미우리는 정 본부장이 서울대 출신으로 보건학 석사·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8년 보건복지부에 들어가 메르스 유행 때 질병예방센터장으로 근무한 경험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 7월에는 최초의 여성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됐다고 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지난 1월 한국에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거의 매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감염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요미우리는 한국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정 본부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 본부장을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으로 밀자는 청원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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