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오바마와 맞붙었던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GM은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게 최선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도 유럽에서 가장 큰 GM의 자회사인 오펠에 대해 파산신청을 권고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려는 오바마 정부에 대한 공화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GM은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게 최선책이라고 말했습니다.
GM이 생존하려면 정부 자금지원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대규모 경비 절감 등 자구책을 내놓는 게 먼저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상원의원
- "GM의 최선책은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GM은 조직을 재정비해 더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야 합니다."
리처드 셀비 의원과 존 베이너 의원도 자동차 3사가 가야 할 길은 파산보호 신청이며, 정부의 추가 지원은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정부도 유럽에서 가장 큰 GM 자회사인 오펠에 대한 지원 대신에 파산 보호 방안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오펠에 돈을 지원해도 미국 GM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차라리 오펠을 파산시킨 후 완전한 독일 업체로 만드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166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미국 정부에 요청한 GM은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면 파산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미국 뿐 아니라 각국 정부에도 지원을 요청한 GM은 캐나다 GM공장이 캐나다 자동차노조와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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