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셋째 아들 김정운에게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초 열리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이후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다음 달 초 열리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후계자로 내정한 김정운에게 주요 직책을 부여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또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100회 생일이자, 자신의 70회 생일인 오는 2012년에 김정운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운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명으로 당선돼 다음 달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국방위원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은 김정운의 생일인 지난 1월8일 김정운을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내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그의 셋째 부인 고영희 씨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운은 김 위원장을 빼닮아 남다른 사랑을 독차지했으며 어렸을 때부터 후계자가 되겠다는 야심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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