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학생들의 학교 수업량이 너무 적다며, 한국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정부가 교육과 의료개혁 등 선거 공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관련한 잇단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을 치켜세운 데 이어 이번에는 21세기에 대비한 교육 모델로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미국 학생들은 매년 한국 학생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 달이나 적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하면 미국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며 21세기 경제를 준비하려면 학생들은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아이들의 노동력이 필요했던 농경 시절에 설계된 학교 일정을 계속 유지할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이런 교육은 경제를 망가뜨렸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 아이들에게 흡수되지도 못했습니다. 더는 계속하면 안 됩니다."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과 에너지 등 다른 선거 공약에 대해서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특히 건강보험은 올해 안에 개혁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분명한 것은 건강보험의 재구성과 개혁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연간 2조 4천억 달러를 의료비에 지출하지만, 국민 3억 명 가운데 4,800여만 명 이상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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