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참사 수습을 위해 떠났던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예멘 정부도 한국인을 노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를 면한 유족들과 사망자 유해는 오늘(19일)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 관광지에서 숨진 사망자를 수습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던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족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2차 테러 공격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 40분,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 40분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시신을 싣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유족과 신속대응팀이 차량 2대로 나눠타고 맨 앞에는 예멘 경찰차가 가고 있던 상황.
예멘 경찰차와 그 뒤 첫 번째 차량 사이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있던 테러범이 몸에 폭탄을 두른채 뛰어 들어 폭탄이 터졌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한 상태입니다.
예멘 정부도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노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예멘 내무부는 현지에 파견된 한국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이 자살폭탄 공격의 목표물이었다며 테러범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을 겨냥한 두차례 테러공격으로 현지 교민들과 주재원들은 공포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이라크 파병국인 한국이 중동에서 집중 표적이 됐다는 우려를 낳고 있어 이 일대 교민과 여행객 안전에 중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화를 면한 유족들은 사망자 유해와 함께 오늘(19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예멘 주재 한국대사관은 시신 4구가 어제(18일) 예멘 사나를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운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에는 오늘(19일) 오후 4시 45분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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