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런던에서 처음 만납니다.
두 정상을 포함해 G20 정상들은 새로운 무역장벽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 양국은 일제히 런던 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무대를 빌린 30분 안팎의 약식회담이지만 한미 간 현안은 물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여러 이슈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북한의 발사 후 대책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FTA와 통화스와프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FTA가 양국에 '윈윈 카드'임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국제공조가 필요하며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다시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을 포함해 G20 정상들은 경제위기를 틈타 새로운 보호무역 장벽을 만드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는 계획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각국의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공동선언문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보고서에 이름을 거명해 망신을 주는 것이 국제적으로 상당한 처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저지 대상이 되는 보호무역의 범위도 기존에 WTO가 제시한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금융 부분까지 포함해 공동선언문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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