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바마 미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핵무기 감축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이라고 후진타오 주석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리 회부 방침에 대해 중국 측도 반대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깊은 우려를 확실히 밝혔다"며 "로켓 발사 때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과 이란 핵 등 지역 갈등 해소에 협력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중국-미국의 좋은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세계를 위해 중요합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 감축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월 시효가 만료되는 전략무기 감축 협정을 대신할 새로운 핵무기 감축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핵무기를 줄이는 것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또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목표로 한반도에서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로켓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발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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