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기 깊어지는 남미 볼리비아에서 제때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EFE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거리에 만 하루 가까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이 남성은 병원에 가는 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시간쯤 후에 유족이 찾아와 시신을 실어갔다.
볼리비아 곳곳에선 최근 코로나19 증상과 함께 의료시설 근처나 거리에서 사망한 이들이 속출했다고 EFE는 전했다.
인구 1100만명의 볼리비아에선 지금까지 3만9297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143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더 가팔라졌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면서 의료와 장례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렸다.
한편 볼리비아 고위 관료들의 코로나19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에이디 로카 보건장관을 비롯해 최소 3명의 장관이 감염됐다.
오는 9월 볼리비아 대
그는 산소마스크를 낀 채로 찍은 동영상에서 자신이 환자들을 돌보다 감염됐으며, 열흘간 증상이 심했다가 지금은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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