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 50여 년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내린 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유발돼 지난 6일 기준 구마모토현에서 2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심폐 정지 상태다.
또 12명이 행방불명 상태이나, 홍수로 외부와 연결이 끊어져 고립된 마을도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등에서도 가옥 침수와 도로붕괴 등 폭우 피해가 보고됐다.
아직 피해 정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있어 현지 경찰과 소방, 자위대 등이 현장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오는 8일까지 일본 열도에 머물 예정이라며 주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니혼테레비 등 일본 매체들은 기존에 피해가 보고된 지역 외에서도 홍수와 산사태, 지반 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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