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백만 명을 넘어서자 경제활동 재개 조치를 되돌리는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이 아직 1차 유행도 못 벗어난 상태에서 재확산중이란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약 한 달 만에 100만 명이나 더 늘었는데, 미국 전체 인구 100명 중 1명이 감염된 셈입니다.
확산세가 다른 곳보다 빠른 플로리다 주의 일부 지역들은 경제 재개 조치를 다시 봉쇄 조치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주로 식당과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이 봉쇄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히메네스 /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시장
- "지난달 초부터 운영을 재개한 일부 업종을 다시 폐쇄할 예정입니다."
애리조나주도 최소 30일간 영화관과 테마파크 등을 폐쇄하고, 텍사스 주 오스틴시는 자택 대피령 발령까지 검토중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현재 미국 상황이 1차 유행도 못 벗어난 채 재유행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우린 여전히 1차 유행에 아주 깊게 빠져 있습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퍼트리고 있다며 공개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공모자 역할을 하면 안 됩니다.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가 존재하는 걸 인정하세요."
상황이 이런데도, 미 백악관은 오늘도 브리핑에서 이탈리아나 프랑스보다 발병률과 치사율이 낮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