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로켓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일제히 광명성 2호가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오늘(6일) 새벽 김정일 위원장이 위성 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광명성 2호'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8년엔 '광명성 1호'를, 2006년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김 위원장이 발사 과정을 지켜봤다고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우리 기술로 개발해 단 한 번의 발사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은 주체적인 과학기술의 위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광명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토대로 우주공간의 정복과 평화적 이용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에 이바지한 과학기술자들을 만나 기념사진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 언론들은 일제히 매시간 뉴스를 통해 광명성 2호의 궤도 진입 성공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규 뉴스 시간이 아닌 시간에도 지속적으로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로켓 발사 소식이 주민들에게 전해졌고 이 보도를 접한 인민들이 환희로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8년 '광명성 1호'를 발사한 나흘 후에 로켓 발사 장면이 담긴 영상을 3~4분간 보여줬습니다.
이번에도 조만간 발사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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