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을 방문 중인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응을 내놓을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는 또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려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 연설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규칙 위반'이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행동뿐 아니라, 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단호한 행동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강력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는 또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상원에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즉 CTBT의 비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핵 비확산 조약 즉 NPT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사찰을 어길 때 "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의 야심 찬 계획이 역사적인 업적으로 남으려면 핵과 미사일을 모두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도전에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러시아와 갈등을 빚는 미사일 방어문제는 이란을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즉 이란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미국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의 프라하 연설이 과거 케네디나 레이건 대통령의 연설을 방불케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케네디는 베를린 장벽 앞에서 "이 장벽을 부숴버리자"는 역사에 길이 남을 연설을 했습니다.
오바마는 유럽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터키를 찾아 중동 분쟁 해결에 터키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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