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엔 안보리가 긴급 소집돼 조금 전 회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대응 수위를 놓고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달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늘(6일) 밤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 질문 】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세시간 동안 열린 유엔 안보리 첫 회의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에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수위를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 로켓 발사가 지난 2006년 10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를 주문했습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도발행위라며 강력하고 집단적인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스 유키오 유엔 일본대사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일본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국제 평화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보리 회의에 앞서 한·미·일 3국은 대사급 회의를 열고,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로켓 발사를 인공위성으로 보고 실질적인 위협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러시아 역시 이사국들이 균형잡힌 접근을 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에 시각차를 나타냈습니다.
결국, 안보리가 소집됐지만, 북한에 대한 대응수위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1차 회의가 결론을
이 때문에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은 사실상 힘들고 공통된 입장을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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