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의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6일 28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도쿄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8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도쿄의 일일 최대 신규 확진자는 이달 10일 보고된 243명으로, 당국의 추산이 맞는다면 이날 사상 최대 규모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날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제2파(재확산)에 꽤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가 한 주에 2배 속도로 증가, 4주 후에는 현재의 16배인 1200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전날 도쿄를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16일 일본 전역에서 보고되는 신규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통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4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170명이다.
이 가운데 984명이 사망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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