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의 GM이 곧 파산보호를 신청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량 브랜드만 골라내 새 회사로 분리시키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신들이 잇달아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의 파산신청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새 회사를 세우는 게 핵심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GM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파산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GM이 유럽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GM은 파산 신청 뒤 시보레, 캐딜락 등 우량 브랜드만 골라낸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부실 부문은 파산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량 자산 중심의 새로운 법인은 보증 채무 등 우선순위가 높은 채무를 인수합니다.
주식은 감자조치로 사실상 휴짓조각이 됩니다.
이런 전망에 GM의 주가는 12%가 폭락한 주당 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GM에 밀려 만년 2위였던 포드는 채무 조정을 통해 부채의 38%인 99억 달러를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자 비용을 연간 5억 달러 넘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증시에서 포드의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해 독자생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줬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이 끝나면 미국 자동차 시장은 포드와 아시아 업체의 대결 구도로 재편될 거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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