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자간 협의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30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이 또 한 번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겁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과 직접 대화 가능성을 언급해 온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자간 협의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란 핵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전 세계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일인 만큼 신중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다자 협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관련국들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우드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주요 6개국은 국제적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이란 핵개발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
이렇게 되면 북핵 6자회담과 비슷하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이란이 참여하는 새로운 다자회담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공언한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를 다자회담으로 풀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로켓 발사로 인한 냉각기를 거친후 북한에 대해서도 6자회담 재개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어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