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22일)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 "그 지역 내 상당한 (미군) 주둔이 동아시아 내 미국의 안보 이익을 강력하게 증진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의 '미국의 대중(對中) 정책' 관련 청문회에 출석, '병력 감축이 (한미) 동맹을 활력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일정 정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17일 보도 이후 주한미군 감축설의 현실화 여부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일단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마크에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국방장관이 어제 한국과 전 세계 다른 지역 내 (미군) 구조를 살펴보는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공개 발언을 내놨다"며 "그는 동시에 대통령에게 어떠한 권고안을 제시하지도, 감축을 위한 특정한 제안을 하지도 않았음을 꽤 강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에스퍼 장관은 전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주한미군 철수 관련 보도에 대
에스퍼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theater)에서 우리가 병력을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군 주둔·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